이 병풍은 창암蒼岩 이삼만(李三晩, 1770-1845)의 초서草書로 남송南宋의 도학자 주희朱熹가 오언절구五言絶句로 지은 시 다섯 수를 옮겨 쓴 것으로 모두 8폭이다. 각 폭의 좌변左邊 하단에‘蒼岩’,‘李三晩’ 등 두 개의 양각 방인方印이 착압着押되었다. 우변 하단에도 타형楕形 음각 두인頭印이 착압되었으나 인문印文이 희미하여 판독하기 어렵다. 마지막 시 내용의 후반부 6자가 보이지 않는데, 본디 이 구절을 포함하여 오언절구 한 수를 추가한 두 폭이 더 있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