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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이응노1968

이응노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대전, 대한민국

고암 이응노는 1967년 이른바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2년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러야 했다. 화가에게 있어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황은 무엇보다 괴로운 일이었지만, 옥중 분위기에 차츰 익숙해진 이응노는 간장을 잉크삼아 화장지에 데생을 하고 끼니때마다 밥알을 조금씩 떼 모아 그것을 가지고 소조 작품을 만드는 등 감옥이라는 극단적으로 제한된 조건조차도 그의 창작의지를 꺾지 못했다. 이 작품은 한지에 먹으로 문자 추상을 그린 것이지만, 마치 옥고의 시절이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추상적으로 형상화된 문자들 주변에 간장을 안료삼아 덧바른 작품이다. 간장은 먹과는 달리 종이에 닿을 때는 흑색이 아닌 갈색조를 띄며 먹처럼 듬뿍 묻어나는 안료가 아니어서 부분부분 간헐적으로 찍어 바른 흔적으로 화면에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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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구성
  • 제작자: 이응노
  • 제작연도: 1968
  • 위치: 이응노미술관
  • 크기: 130x33cm
  • 작품유형: 회화
  • 재료: 한지에 수묵, 간장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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