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이응노(1960년대)
1960년대 초 고암은 1년간의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파리에 정착했다. 1962년에는 당시 파리에서 활동하던 모든 예술가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폴 파케티 화랑(Galerie Paul Facchetti)에서 초대전을 열고 전속작가 계약을 맺는 등 파리 화단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다. 파케티 화랑은 2차 대전 이후 유럽미술을 주도했던 앵포르멜(Informel) 미술과 서정추상미술을 이끌어가던 가장 전위적인 화랑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