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으로서의 디자인이 다수의 행위자들에 의해 광범위한 현상으로 적용될 때, 공예와 디자인의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재료를 수작업으로 작업하는 것 그리고 개체의 시각적, 미학적, 감각적인 질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위해 우리는 다양한 재료를 직접 작업하는 것을 강조하고 새로운 물질적 성질을 끌어내는 15개의 작품을 선택하였다. 전시는 실험적이고 타협하지 않는 수준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료에 접근하여 작업해온 디자인과 공예들을 조명한다. 작품의 수준은 지켜야하고 육성해야할 부분이다. 선정된 디자이너들과 공예가들은 신진과 전문가들을 포함한 덴마크의 넓은 공예 분야를 대표한다. 그들을 한 곳에 모은 이유는 자신들의 분야에 독특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료를 한계선까지 밀어붙이고 도전하며 디테일과 감각적인 깊이를 풍성하게 만들어왔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감각적인 재료의 우수함을 제안한다. 우수성은 판단하기 힘들고 규정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하게 되면 분명하게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