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희, 이광섭: "한국의 전통적인 미와 따뜻하고 정갈한 분위기에 감명받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신발을 제작하였다. 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의 전통 여성 신발인 당혜와 버선의 아름다운 앞 코 곡선을 살리고 현대화시켰으며, 따뜻함과 세월의 인고를 나타내는 강렬한 레드 컬러로 신발을 완성하였다. 호젓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의 베이지색 가죽에 그레이 울소재, 레드 스티치와 스트랩으로 마무리한 겨울 플랫과 베이지, 레드 가죽에 같은 색상의 스트랩으로 봄과 여름에 어울리는 플랫으로 제작하였다. 마찬가지로 베이지색 가죽으로 앞 코에 아름다운 선을 검은색 가죽으로 살리고 뒷굽에 주름을 주어 편리함은 물론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잘 묻어나는 봄, 가을 플랫을 만들어 보았다. 가죽과 울을 반반 믹스하여 디자인한 플랫은 마치 한국의 검정고무신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