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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8폭 병풍은 그가 유배를 떠나기 전 그의 전성기에 쓴 것으로 여겨진다. 각 폭마다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오언시를 쓴 것이다.
두보(杜甫, 712~770)의 〈답정십칠랑일절(答鄭十七郞一絶)〉雨後過畦潤 花殘步屧遲 把文驚小陸 好客見當時.비온 뒤 밭두둑을 촉촉이 지나고, 꽃 지니 나막신으로 더디게 걷네.문장으로 소륙〔陸雲〕을 놀래키니, 좋은 손님들이 당시〔鄭莊〕처럼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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