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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성장점

원유선

청주공예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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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대한민국

유기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합리적, 기능적, 규칙적으로 형태를 구성한다. 선인장은 수분이 부족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선인장에서만 발견되는 ‘가시자리’에는 가시와 생장점이 공존하며, 이는 건조한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이다. 원유선 작가는 가시자리의 세밀한 구조를 유기적 형태의 특징에 주목하여 관찰하고 그 역할 및 특성을 탐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형태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시도했다. 가시자리는 내부의 생장점과 외부의 가시로 구성된다. 가시의 얇은 형태는 환경에 의해 진화한 것이며 생장점에 위협이 되는 대상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 구의 형상을 한 생장점은 세포가 밀집된 곳이며 힘의 균형에 의해 일정 질서로 배열된다. 작가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성장의 규칙과 이미지를 발견하고 규칙적으로 배열된 점에서 얇은 가시가 뻗어나가는 형태로 연속 성장의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본 작품 <성장. 성장점>은 재료의 물성 및 성형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코일링 성형으로 제작한 가시를 고온 번조 후 연결하여 제작되었다. 환경에 따라 변모하는 선인장의 가시와 온도에 따라 성질이 변하는 흙의 물성이 닮아있다는 점은 가마 속 온도에 따라 휘어지고 변형된 작품의 구조를 통해 드러난다. 작가는 이를 통해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변화하는 유기체의 성장과 질서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낯선 매체와 표현으로 완성된 작품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하고 시각적인 유쾌함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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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성장. 성장점
  • 제작자: 원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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