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중

1981년 고암작업모습

1981

이응노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대전, 대한민국

군상 시리즈(1980년대)

고암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인간이 그 중심에 있었다. 도불 이전의 사실적인 풍경화 속에 담겨있는 사람의 모습, 60년대 추상화 속에서 나타나는 반 추상화된 인간의 형태, 70년대의 문자추상 속에서 기호화된 형태로 등장하는 사람의 형태 등 인간에 대한 애정은 늘 그의 작품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군상 작품은 주로 70년대 후반부터 고암이 타계하기 직전까지 계속되었는데, 초기 군상작품은 후기 문자추상에서 보이던 도식화된 양식이 기하학적으로 단순해지거나 혹은 장식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이른바 ‘군상 시리즈’로 불리는 후기의 군상 작품에서는 마치 붓으로 서체를 쓰듯, 인간 형상을 무수히 나열한 전면 구도의 작품이 두드러졌다.
특히 고암의 군상은 한 번의 붓놀림이 곧 한 사람이 되는 일격의 운필이 무한히 반복되어 나타난 것으로, 한지 위에 그려진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암의 연륜과 탈속(脫俗)한 필력에 의해 마치 살아 숨 쉬는 인간과 같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군상 작품은 고암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집약적으로 담겨있는 고암 예술의 ‘대미(大尾)’라 할 수 있다.

간략히 보기자세히 알아보기
  • 제목: 1981년 고암작업모습
  • 제작연도: 1981
  • 위치: 이응노미술관
  • 작품유형: 아카이브
이응노미술관

앱 다운로드

박물관을 둘러보고 Art Transfer, Pocket Gallery, Art Selfie 등의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탐색
플레이
주변
즐겨 찾는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