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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산문 「화원에 꽃이 핀다」의 육필원고 귀퉁이에 적힌 시인의 메모이다. ‘바람’, ‘구름’, ‘햇빛’, ‘나무’, 그리고 ‘우정’이라는 단어들이 보인다. 그는 이 글에서 “나는 세계관, 인생관, 이런 좀 더 큰 문제보다 바람과 구름과 햇빛과 나무와 우정, 이런 것들에 더 많이 괴로워해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적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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