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복식 장인의 포
<영조도포> 박성실, 이명은, 품 51cm x 길이 135cm x 화장 120cm
옅은 옥색 평직 사(紗)로 만든 홑도포는 영조대왕의 도포를 재현한 작품이다. 영조대왕의 도포는 1979년 파계사의 관세음보살상을 열었을 때 나온 불복장(佛腹藏) 유물 중 하나로, 불복장은 사리를 비롯한 여러 물목(物目)을 불상 내에 납입하는 의식을 말한다. 영조대왕의 도포 뒷길 안쪽에는 함께 영조 16년(1740)의 묵서(墨書)가 있다. 깃의 끝 부분이 뾰족하게 나온 당코 깃은 왕실유물의 특징을 보여주며, 넓은 소매의 구성에서 영조대왕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