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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별시(贈別詩)

풍고 김조순(楓皐 金祖淳, 1765-1832)1819-09-26

화정박물관

화정박물관
서울, 대한민국

이 작품은 풍고 김조순(楓皐 金祖淳, 1765-1832)이 그의 오랜 벗 석한 김조(石閒 金照, 1754~1825)에게 써서 준 오언시이다.

寒山何所斯 한산은 어떠한 곳인지
不豫臨歸色 돌아가게 되어도 기쁘지 않네
余本懶散者 나는 본래 게으른 사람인데
枉自勞筋力 공연히 일신 수고롭게 하였네
老夫漸難支 늙은 이 몸 점점 버티기 어려우니
一心望靜黙 온 마음으로 조용히 침묵 지키려하네
山是無情物 산은 감정이 없는 것이라
豈有言與識 어찌 서로 말하고 알아줄 수 있을까만
朝暮漫相看 아침저녁으로 늘 보아도
不違復無逼 멀리하지도 않고 핍박하지도 않네
秀氣淨我襟 청수한 기운 나의 심금 정화하고
尊性隣我德 본성을 받들고 나의 덕 가까이 하네
氣性沕有合 기질과 성품이 부합되니
百年証無惑 백 년 인생 미혹 없을 증거네
可以百秊交 평생의 사귐을 할 수 있는데
容易抛舍得 쉽게 내버릴 수 있겠는가
閒叟聞之笑 한가한 늙은이가 듣고 웃으니
公眞知我特 공은 참으로 특별히 나를 알아주네
請代守公山 청컨대 대신 공산公山을 지키며
誦詩日相億 시 외우며 날마다 서로 생각하세나


是夕將還竹西 賦此贈石閒老人 楓臯居士祖淳 己卯九月卄六書
이날 밤에 장차 죽서로 돌아가려고 하면서 이 시를 읊어 석한 노인에게 주다.
풍고 거사 조순이 기묘년(1819) 9월 26일 쓰다.

간략히 보기자세히 알아보기
  • 제목: 증별시(贈別詩)
  • 제작자: 풍고 김조순(楓皐 金祖淳, 1765-1832)
  • 제작연도: 1819-09-26
  • 만든 위치: 대한민국
  • 크기: 31.0×442.0
  • 주제 키워드: 서예, 시(詩)
  • 작품유형: 서예
  • 권리: 화정박물관
  • 재료: 종이에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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