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의 회귀
본 설계는 골격 구조와 유사한 13면체 모양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기장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다리가 강 위에 떠 있게 한다. 그 중 3개는 주요 활동이 이루어지는 무대로, 식량과 관련된 3가지 순간을 나타낸다. 첫 번째 단계인 '재배'는 과일과 채소 생산에 필요한 수직 정원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텃밭 재배에 참여하도록 권장되며, 신선 식품을 재배하는 과정을 배우고 수확할 수 있다. 수확한 식품은 2단계에서 소비된다. 유통 및 소비 단계에서는 신선한 식품으로 요리를 만들어 벽의 포트홀을 통해 유통하는 시장이 있다. 푸드 아레나는 사람들이 즐겁게 음식을 먹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 번째 '업사이클링' 단계에서는 버려지거나 먹지 않은 음식물을 수거해, 투명한 구 형태의 공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다. 재활용된 음식은 다리의 자생적 건설 주기에 필요한 부분과 새로운 오브제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10개 모듈 내부에서는 관형 구조물로 만들어진 중앙 코어가 모듈 내부의 꼭지점들을 연결한다. 각 모듈은 음식물을 재활용한 다공성 바이오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가 확장되고 다리 전체에 자연 군체가 형성되게 한다. 자연이 관형 구조물 위에서 지속적으로 생장하며 길이 만들어진다. 다리로 향하는 접근로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인 오각형 모양의 광장 3개로 강조되어 있다.
숨쉬는 다리
〈숨쉬는 다리〉는 도시와 모든 존재의 근본 에너지인 '기'를 유지하고, 처리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유기 생명체로 설계된 모듈형 구조물이다. 살아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한다. 호흡이란 무엇인가? 호흡은 생명체와 대기가 에너지를 교환하는 행위이다. 시민들은 이 다리를 통해 서울의 산과 언덕, 물을 들이마신다. 이러한 에너지는 다리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활동을 통해 처리되고 변화된다. '기'의 날숨은 자연과 연결되어 새로운 에너지와 공기를 공급한다. 다리는 외부 대기와 내부 갤러리가 맞닿아 있는 표면, 그리고 내부 갤러리의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향후 몇 년에 걸쳐 구성 요소의 수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구조는 4개의 서로 다른 모듈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인트를 통해 연결되어 물에 뜨거나 땅에 놓인 형태의 기능을 제공한다. 구성 요소의 모양과 곡선, 전체적인 경관은 산, 언덕, 호수 등 한국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 표면 공간에서는 모듈의 형태에 따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언덕을 오르고 자전거를 타거나 캠핑을 할 수 있다. 축제의 형태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공연과 홀로그램이 상영된다. 내부 갤러리에서 시민들은 필터링된 깨끗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홀로그램을 통해 쇼를 관람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본 모듈인 모듈 1은 스킨 특성을 통해 모듈 2로 변신할 수 있다. 모듈을 구성하는 막은 생명 공학을 통해 만들어진 다층 구조의 미래형 스킨이다. 각 레이어는 특정 오염 물질과 태양 광선을 필터링하고, 열을 포집했다가 밤에 방출한다. 또한 모듈의 막은 신경과 같은 레이어 덕분에, 수축 및 팽창하여 연결되는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스킨은 기상 상황과 대기가 좋지 않거나 공기 중에 고온이나 오염 물질이 있을 때 팽창하며, 이는 스킨 센서에 의해 감지된다.
생명에 대한 추모
한국 문화에서 물과 다리는 삶과 죽음을 상징한다. 다리는 멀리 떨어진 곳을 연결하는 것으로 지상에서 영혼계로 가는 여정을 나타내며 물의 흐름은 삶의 주기를 반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녹색 둑 사이에 다리를 놓고 이는 생명, 삶, 죽음을 기리는 기념비가 된다. 이 곳은 고요함 속에서 혼자만의 성찰을 하는 공간이다. 잊혀져 가는 요소인 묘지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묘지는 추억과 내면적 사색을 위한 방문을 장려하며, 슬픔을 기쁨으로 대신한다. 기술이 기억을 기록해주므로 육체와 저장된 경험은 사후에도 유지된다. 이 다리는 고인의 잔해를 품고 자연을 품으며 더욱 살아난다. 이곳에서는 사랑하는 이들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이곳을 찾는 이들을 과거와 연결시킨다.
E-밸리
서울의 한강은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연결 그리고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중심지로서 구상한 이 브릿지는 한강변을 연결하여 서울의 아름다움과 한강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국의 발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반영하여, 효율적인 기술을 통합하며, 녹색 가치와 도시 탈출을 지지한다. 브릿지의 디자인은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는 공원을 보존하면서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여 웰빙을 증진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형 다리는 산을 모방하여 역동적인 만남을 선사한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난 자재와 물, 바람, 태양열과 같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이 구조물에서는 고요한 녹색의 안식처를 제공하며, 동시에 모든 연령대의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이들을 환영하는 스포츠 아레나를 통해 지역사회를 강조한다. 서울 브릿지는 궁극적으로, 지속가능성, 사회적 결속력, 건강한 삶을 통합하여 자연 속에서 혁신과 우정의 상징물이 될 것이다.
짹짹 브릿지
〈짹짹 브릿지〉는 한강에 조성된 조류 공원 박물관이다. 조류 친화적인 오아시스를 지향하며 철새의 이동 패턴을 조명하고 녹지 공간을 확대, 도시 조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는 세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중앙 산책로가 있다. 경사도를 조절할 수 있는 측면 고리는 홍수를 대비하고 친환경 연구, 엔터테인먼트 및 동물 보호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인터랙티브 구조물을 통해 멸종된 조류 교잡종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중앙 고리에는 조류 관찰 지점과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각 고리 안의 섬에는 이상적인 조류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접근할 수 없다. 이곳에서는 야생동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대중교통의 통행이 금지된다. 무소음 구체는 사람과 화물이 공원 위 지정된 경로를 통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여 원활한 횡단을 보장한다.
퓨리플로우 하비스트
〈퓨리플로우 하베스트〉는 기술과 자연의 결합을 통해 인간과 환경의 연결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물의 재생에 초점을 맞춘 이 프로젝트는 그래핀 나노 입자를 사용하여 한강을 정화하고, 소비와 여가 차원에서 서울의 물 공급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물 대기 하베스팅(water atmosphere harvesting)은 흡수성 물질의 '기포'를 생성하여 빗물을 모아 수위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이 부교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유연한 경사로 연결되어 강 위에 떠 있고, 두 번째는 자기부상 방식으로 위에 떠 있다. 내부에는 한국식 목욕탕에서 영감을 받은 수영장이 있으며 사우나를 대체하는 홀로그래픽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휴식을 제공한다. 해조류가 신선한 공기를 생성하는 “산소 풀(Oxygen pools)”은 방문객들이 산책하며 정화에 몰입할 수 있는 곳이다. 퓨리플로우 하베스트에서는 전통과 웰빙, 친환경 혁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