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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년 하증 형제 화회문기

1601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경기도 성남시, 대한민국

[번역]문기를 작성하는 일이다. 정유재란(1597)으로 우리 형제들이 모두 탕몰하였으니 죽은 자는 그만두고라도 혹은 낯선 땅에서 기거하고 있으므로 혹시라도 돌아올지 하고 기다린 것이 지금에 이르러 5년이나 되었다. 이제 이국땅으로 붙들려가서 소식消息을 알 수는 없지만 후사만은 빨리 정하지 않을수 없으므로 우리 형제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의논하여 먼저 사위祀位를 정하고 그 나머지를 나누어 처치하였으니 서로 경계를 살핌이 없이 오래 오래 사환使喚할 일이다. 그러나 나중에 언제라도 (형제가) 살아서 돌아오게 된다면 각자의 몫을 다시 합쳐서 나누도록 처치하여 그 소유를 잃게 하는 폐단이 없도록 할 일이다. 사위祀位는 마음대로 다른 자손에게 허락하거나, 방매할 수 없는 것이니 자속들에게 전하여 제사를 폐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만약 봉사하는 사람이 후손이 없거든 다음 성손姓孫에게 전하며 타성에게는 허락하지 말아서 주인이 없는 영혼으로 하여금 영원히 의지할 곳이 있도록 할 일이다. 칠원七原 형님은 비록 후사가 없으나 형수씨가 청년 수절하였으니 그 정이 불쌍하다. 토지와 노비를 나누어 가지지는 않았으나 생전에 한하여 갈아먹고 부려서 제사를 받들도록 하였다가 죽은 후에 그 토지와 노비 중에서 사위祀位를 정한 후에 자손들이 고르게 나누어 가지도록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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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1601년 하증 형제 화회문기
  • 제작연도: 1601
  • 크기: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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