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상하(淸明上河)’란 ‘청명절(淸明節)의 변경(卞京)’을 뜻한다. 북송(北宋)의 화원화가 장택단(張擇端)이 북송의 수도인 변경의 성대함을 <청명상하도>로 그려 황제가 어람(御覽)하도록 한 이후 여러 후대 화가들이 같은 주제로 여러 작품을 남겼다. 이 작품은 청록산수화 기법이며, 건축묘사, 마상격구 장면, 그리고 말미의 뱃놀이 장면 등, 수도 변경의 여러 풍속묘사가 중국 요녕성박물관 소장의 구영 작품과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그러한 계통을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