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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이응노1968

이응노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대전, 대한민국

동백림 사건으로 수감되어 있던 안양교도소에서 그린 작품들 가운데 하나로, 그림의 오른쪽 하단에 ‘안양교도소에서 가장 춥고 괴롭던 날, 자화상’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자화상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의 얼굴이 구상적으로 형상화되었다기보다는 사의적 추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발묵의 재질적 효과가 매우 자연스럽게 형태를 형성하고 있다. 작품의 형식을 보았을 때 한지에 먹이 스며들면서 번지는 발묵 기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경계선상의 무한한 회색의 영역이 여백과 형태를 구분 짓고 있다. 커다란 검은 형태의 한 가운데에는 흰 여백의 영역이 남아 있는데, 이 역시 발묵 기법으로 먹이 종이에 스며드는 불규칙적인 흔적들이 경계를 대신하고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가운데 한 가닥 빛을 형상화하는 것 같은 이 작품은, 인생의 큰 시련에 봉착해 있었던 고암의 심경을 고요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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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자화상
  • 제작자: 이응노
  • 제작연도: 1968
  • 위치: 이응노미술관
  • 크기: 34x38cm
  • 작품유형: 회화
  • 재료: 한지에 수묵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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