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에 의하면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 중 유일하게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종은 바로 인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인간이 만들어 낸 쓰레기들은 다시 되돌아와 모든 생명체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인간의 멈출 수 없는 욕망 때문에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쓰레기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강홍석 작가는 이러한 쓰레기를 줄이려면 욕망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작품의 창작과정을 통해 작가는 모든 욕망을 털어내고자 했으며, 그렇기에 본 작품이 이번 전시를 끝으로 철거되어 사라지는 것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즐거움을 누릴 것이라 말했다. 즉, 예술가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들을 유린하며 상상의 날개를 펼쳐냈던 과정에서 이미 창작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