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중

대자천자문

석봉 한호(1543-1605)

화정박물관

화정박물관
서울, 대한민국

석봉 한호(石峯 韓濩, 1543-1605)는 개성 출신의 명필로 유명하다. 이정구(李廷龜)가 지은 〈한석봉묘갈명〉을 보면 그는 왕희지에게 글씨를 받는 꿈을 두 번이나 꾸었을 정도로 왕희지를 깊이 애호했다고 한다. 실제 그는 여말선초 이래 유행되던 조맹부(趙孟頫, 1254~1322) 등의 원대 서풍에서 벗어나 왕희지 등의 고전 서풍을 수용하여 특유의 단정한 필치를 이루었다. 대표적인 필적으로 1583년 선조의 명으로 써서 간행된 『천자문』은 초간 이후 왕실과 관서 및 지방에서 중간ㆍ복각되면서 아동들의 한문 학습서이자 글씨 학습서로서 널리 애용되었다. 《대자천자문(大字千字文)》 2첩은 남조 양나라 주흥사("周興嗣)가 지은 「천자문」을 쓴 것인데, 원적은 아니고 석봉의 『대자천자문』 판본을 구륵전묵(鉤勒塡墨, 글자 윤곽을 떠내 먹으로 채움) 방식으로 본뜬 모서이다. 오늘날 석봉의 『대자천자문』 판본은 더러 전하지만 이러한 모서는 매우 드물다. 조선시대에는 대자를 ‘액체(額體)’라고도 했는데 편액용 글씨체의 뜻이다. 석봉의 『대자천자문』 판본은 편액 글씨로 널리 쓰였고 특히 영조-순조 때 묘비의 전면 대자로 널리 집자되었다. 석봉의 대자서는 원나라 승려 설암(雪菴)의 서풍에서 나왔는데, 조선 전기에 이미 설암의 대자서가 여럿 간행되었다.

간략히 보기자세히 알아보기
  • 제목: 대자천자문
  • 제작자: 석봉 한호(1543-1605)
  • 만든 위치: 대한민국
  • 크기: 66.0×36.5
  • 주제 키워드: 서예
  • 권리: 화정박물관
  • 재료: 종이에 먹
화정박물관

앱 다운로드

박물관을 둘러보고 Art Transfer, Pocket Gallery, Art Selfie 등의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탐색
플레이
주변
즐겨 찾는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