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상 속 우리가족 얼굴(너, 나, 우리): 체험공간에 들어서면 이응노 군상과 함께 사진을 찍어 한 장씩 나눠준다. 관람객은 전시장 한편에 설치된 체험 벽에 자유롭게 자신의 모습을붙이고 그 위에 자신의 모습과 방문 일시 등을 기록하는 것으로 미술관 방명록을 대신한다. 관람객 자신의 모습을 출력한 형태의 스티커를 이어 붙임으로써 창작에 직접 참여하게 되고, 이응노의 군상과 같으면서도 다른 작품인 현재의 ‘군상’을 완성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라는 개인과 더불어 ‘너’와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고,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역사와 그것을 만들어가는 수백 수천의 군중 속에서의 내 모습을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