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복식
고대 우리나라의 의복은 바지와 저고리를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치마와 겉옷인 장유( ) 또는 포(袍)를 입었다. 이러한 구성은 일반 백성부터 왕에 이르기까지 기본 옷차림이었으며,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당시의 의복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수산리 고분벽화에 표현된 여성의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긴 저고리와 주름치마를 착용한 5세기 고구려 여성의 옷차림을 표현했다.
고구려의 기본 저고리 형태는 엉덩이를 덮는 긴 길이로 허리에 대를 묶어 여몄다. 저고리의 깃과 섶, 도련, 소맷부리 등의 가장자리에는 몸판과 다른 색상이나 무늬의 옷감을 사용했는데, 이는 옷이 닳아 해지거나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아름다움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치마는 바닥에 닿을 정도 로 긴 길이로 도련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곧은 주름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