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당박물관 기증 유물 하이라이트

부산 시민들이 기증한 기증 유물들을 통해 부산의 역사, 예술, 그리고 사람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세요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2022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미상의 자수 베갯모, 말뚝이, 다식판, 굽다리접시, 약저울, 담뱃배, 인두, 호롱, 자기떡살, 전시학생증, 세보, 윤도(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부산시민으로부터 기증받은 5천여 점의 회화, 민속, 공예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부산의 예술과 생활 그리고 역사를 담고 있는 몇몇 하이라이트 유물들을 소개합니다. 부산과 직간접적인 연이 있는 유물들을 통해 부산의 삶을 엿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성도의 포세이돈 인상(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지역 예술가와 예술작품

한국미술사에서 부산미술사는 비교적 소외되어왔습니다. 하지만 부산에도 활발히 활동하였던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이들 덕분에 부산 지역내에서도 문화 예술이 활발히 그리고 견고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몇몇 지역 예술가들과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백성도의 터키 돌마바체 궁(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백성도, 터키 돌마바체 궁

부산지역 작가 백성도는 부산원로화가로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내면세계의 주제의식에 초첨을 맞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저명합니다. 

그는 유럽여행 당시 ‘관광명소는 왜 아름답게만 표현되어야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기 시작하였고,  ‘관광명소의 역사적 가치’에 집중하기 위해 무채색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천봉근의 송림(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천봉근, 송림

그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산수화 기법을 개발하여 수차례 개인전을 펼치며 오랜시간 부산의 전통예술을 이어온 서화가입니다.

보통 소나무그림은 부감구도로 제작되지만, 천봉근의 작품은 마치 소나무 숲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가로로 그려내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고일웅의 반구대암각화(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고일웅, 반구대암각화

그는 부산의 원로화가입니다. 그는 주로 풍경화를 제작하였으나, 미술의 기원과 우리 삶의 본질에 대한 고민 끝에 암각화를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암각화를 산수화 기법으로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백반과 아교, 먹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조형감각이 반영된 이미지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양세주의 말뚝이 탈(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래야류와 탈 제작 장인 양세주

가면놀이는 한국 전통 민속놀이 중 하나로 가면놀이에 사용하는 탈입니다.  '동래야류'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전승되는 가면놀이로 양반을 조롱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는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동래야류’는 1870년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초랭이 탈, Lee Seokgeum, 현대, 제공: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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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탈, 양세주, 현대, 제공: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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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가면극이자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의 예능보유자(양세주) 전승교육사(이석금)이 제작한 탈

황무봉의 무용가 황무봉 아카이브 자료(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무용가 황무봉과 황무봉 아카이브 자료

무용가 황무봉(본명:황경락黃敬洛, 1930~1995)은 신무용 2세대로 1945년 이후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 무용활성화와 후진양성에 공헌한 인물입니다. 그의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부산무용의 발전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황무봉의 무용가 황무봉 아카이브 자료(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황무봉은 한국 무용계가 전통무용에서 신무용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속에서 두 무용의 가교역할을 하였던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황무봉무용연구소’를 설립하여 3,000여명의 제자를 양성하였고, 그 제자들이 오늘날 한국 무용계를 이끌고있습니다. 

황무봉의 무용가 황무봉 아카이브 자료(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또한 부산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립무용단이 생긴 곳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부산에서 무용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 보여줍니다. 그는 부산시립무용단에서 초대 안무장을 역임하며 부산무용의 발전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미상의 이층농(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의 민속유물

부산은 바다와 인접하여 바다와 관련된 직업과 생활용품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다와 관련되지 않은 여느 지역 사람들과 다른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살았습니다. 부산 지역민의 삶을 보여주는 생활유물을 살펴보세요. 

미상의 담뱃대(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담뱃대

한국에서 담배는 15세기에 수입되었지만, 18세기에 들어서 보편화 되었습니다. 당시 부산 동래시장은 담뱃대 제작의 명산지로 저명하였는데, 그로인해 '동래의 담바구'라는 민요가 탄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미상의 호롱(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호롱

근대화로 인해 전기 사용이 보편화 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호롱으로 불을 밝혀 생활하였습니다. 호롱은 용기 안에 기름을 넣고, 호롱뚜껑에 노끈으로 심지를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오랜시간 우리를 밝혀주었던 호롱에 '불조심'이라는 화재예방문구가 적혀있네요. 

미상의 남성 혼례복(단령, 사모, 각대, 목화)(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남성 혼례복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남성 혼례복으로 관복을 착용하였습니다. 벼슬이 없는 사람도 유일하게 관복을 착용 할 수 있는 날이 바로 혼례날이었습니다. 결혼식날 남성의 근사한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미상의 자수 베갯모(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자수 베겟모

여러가지 색실로 무늬를 놓아 장식한 자수베겟모 입니다. 베개의 양쪽 끝에 수를 높은 면을 덮어 끼워 사용합니다. 주로 남성용은 네모지고 여성용은 둥근모양입니다. 부산의 한 평범한 가정집의 이부자리를 한번 상상해 보세요.

미상의 서울대학교 보라매 모자(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의 역사

부산의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유물을 소개합니다. 근대화의 시작을 알린 부산항의 개항과 일본으로부터의 독립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를 보여주는 역사자료입니다.

미상의 전시학생증(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전시학생증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였습니다. 전쟁중이었지만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부산에서 계속되었었지요. 1952년, 서울대학교는 부산에 임시교사를 마련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은 징집이 보류되었고, 문교부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출석확인과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전시학생증’을 발급했습니다. 이 유물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수도였던 부산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미상의 자수무궁화지도(현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자수무궁화지도

자수무궁화지도는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1863~1939)이 고안한 도안입니다. 그는 무궁화를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 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당시 각 가정에서, 학교에서 자수무궁화지도를 제작하였는데요. 무궁화가지로 한반도의 형태를 만들고, 무궁화 13송이로 조선13도를 표현하였습니다. 

그가 고안한 자수무궁화지도는 당시 가정에서 부녀자들이 또 학교 실과시간에 제작하도록 하기도 하였고, 너나할것없이 제작하였습니다. 이 유물을 통해 민족운동이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부산에까지 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상의 각국조계석(근대)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각국조계석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로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일본과의 교류가 많았던 곳입니다. 각국조계석은 개항기 부산의 일본과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1877년 조선과 일본의 부산구조계조약에 따라 부산 초량왜관이 일본인 거류지로 개방되게 되는데, 각국조계석은 조계지역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세운 표지석입니다.

제공: 스토리

이 온라인 전시는 특별전 <환대, 부산과 맺은 인연> (2022년 11월 24일 부터 12월 25일까지) 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참여: 모든 표현 수단
일부 스토리는 독립적인 제3자가 작성한 것으로 아래의 콘텐츠 제공 기관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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